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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 매복사랑니 통증 및 3개 발치 후기(2주의 기록)
    기타 이용후기 2016. 9. 28. 11:33


    0. 사랑니 통증 그 전


    때는 2주 전이었음

    지진의 전조증상처럼 갑자기 어금니쪽이 가려웠음

    아픈건 아닌데 건드리면 신경쓰이는 정도..


    이제 29살인데 여태까지 사랑니가 4곳 중 1군데밖에 안나서

    난 그냥 사랑니가 안나는가 보다하고,

    남들 사랑니 뽑을 때 태연하게 치과도 안다녔음

    건강검진받을 때 치과 검진에서도 사랑니 가지고 별말이 없었음


    1. 엄청난 통증 시작


    어금니가 가려웠던 그날 밤...

    난 잠을 잘 수 없었음

    가려웠던 곳이 엄청난 통증으로 변해있었음.....


    그렇게 잠을 잘 자던 내가

    겨우 3시간 남짓 자고

    다음날 아침 바로 치과로 감


    추석연휴있는 주말이었는데

    6군데 중 겨우 1군데 열어서 다행이었음

    증상은 매복사랑니가 급성으로 올라오고 있어서

    사랑니 주변에 염증과 고름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음 ㅠㅠ

    바로 뽑지는 못하고 염증과 고름을 치료하고 난 다음에 뽑을 수 있다고 함


    그때가 토요일이었는데 월요일 진료 전까지

    너무 아플 수 있으니 그러면 응급실에 가라고 함.......................

    진통제를 먹어도 너무 아플 정도면

    도대체 고통이 어느정도일지 하고 무서운 주말을 보냈으나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쉰 덕분인지 따끔거리는 고통정도로 주말을 보냄


    2. 치과 치료 한번 받은 후


    이틀 후 다시 치과에 갔음

    그래도 염증과 고름을 처리하고 나니

    잠은 잘 수 있을 정도였음


    엑스레이를 찍으니 매복사랑니가 신경에 가까워서

    대학병원에 가라고 함.................


    선생님이 뽑으려고 시도하다가

    도저히 안될 것 같다고 하며

    다시 발생한 염증과 고름들을 째고, 꿰맴........


    이때부터 엄청 아팠음. 꿰맨 자국에 혀라도 닿으면

    몸이 움찔거릴 정도로 아팠고

    잠에서도 여러번 깸 ㅠㅠ


    여기까지가 뽑기 전까지 고통이었음


    3. 대학병원 진출


    다행히 대학병원 여러 곳을 연락하여

    다음날 바로 진찰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감


    그리고 발치 진행...............


    사실 염증과 고름 나올 때가 훨씬 아파서

    발치 전 마취가 조금 아팠고, 나머지는 참을만 했음

    4. 추가 2개 발치


    곧 해외를 가기 때문에 시간이 없었음

    웬만하면 한번에 3개 뽑을 수도 있었지만

    1개 뽑을 때 출혈이 심하여 선생님이 바로 못 뽑는다 하심


    그래서 보통 1주일 후에 뽑는데

    필자는 이틀 후에 반대쪽 2개를 뽑음


    여긴 염증과 고름도 없던 멀쩡한 곳이었는데

    선생님께서 뼈와 신경이 가깝다며

    더 아프고 부을 거라고 하심


    설마 했는데 사실이었음

    마취 풀리고 집에서 거즈뺀 이후 2시간이 역대 최고로 아팠음

    안구건조증인 내가 아파서 눈물 찔끔 찔끔 여러번 흘림


    빨리 뭐라도 먹고 진통제 먹어야되는데

    아파서 들어갈 것 같지도 않고 진퇴양난이었음.......


    5. 그 후 일주일


    계속 죽만 먹음

    씹을 때마다 턱이 욱씬거림


    그나마 맨처음에 뽑은 이가 나아져서

    점차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됨


    6. 일상에서의 영향


    맨 처음 아플 때부터 지금까지

    약 12일간 일상생활이 마비됨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 ㅠㅠ


    다니던 학원은 취소하고, 이제까지 하던 모든 일은 ALL STOP

    처음엔 오버인가 했는데

    3개 뽑을 정도이고, 급성이라 염증과 고름이 워낙 심했어서

    안그랬으면 큰일날 뻔했음


    7. 매복사랑니 증상일 때 팁


    무조건 빨리 뽑고 봐야됨

     물론 의사쌤이 염증 가라앉은 후에 뽑는다면 할 수 없지만

    환자 본인이 밍기적 거리대가 늦게 뽑으면 그만큼 통증은 커짐...........


    의사쌤이 증상이 심하다고 했을 땐 무리할 생각하면 안됨

     필자는 고통이 심하니 응급실에 가라고 할 정도였으니

    상태가 좀 심각했었음

    한번 아파보니, 물론 아플 때 아무것도 할 수도 없지만

    이악물고 뭐라고 무리해서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고 싶음 ㅠㅠ

    그만큼 회복이 늦어지고,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음

    직장인이면 휴가를, 학생이면 잠깐 공부쉬라고 하고 싶음

    차라리 빨리 낫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될듯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해당 없음


    비용은 생각보다 쌈

    처음 염증치료부터 해도 총 20만원 안쪽인 것 같음

    다른 후기들을 봐도 사랑니 관련해서 많이 나오는 경우는 없으니

    돈걱정하지 말고 일단 치과가시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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