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먹는 고양이 훈육 후기 (결론 : 힘들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는 몰랐는데
키워보니 고양이는 호기심이 참 많다.

이것저것에 참 관심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고무줄이나 끈 등 뭔가 씹어먹기 좋은 것들에 대해 흥미가 참 많았다.

처음에 씹은 흔적을 발견했을 때는 너무 놀랐었는데
다행히 많이 먹지 않아서인지 배설물로 잘 나왔다.

많이 먹은 경우에는 배설물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위장에 계속 남아있을 경우, 위장이 썩기도 한다고 하니
동물병원에 데려가보면 좋다.
만약 먹은 후에 활동성까지 둔해졌다면 빨리 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활동성이 괜찮다면 다음날 정도까지는 배변을 꼼꼼히 확인해보는것이 좋겠다.

아무튼 끈먹는 고양이를 안먹게 하려고
끈으로 혼내보도 보고, 끈에 끈적이를 묻혀서 불쾌감을 주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 다 실패했다....

대부분 고양이가 그렇듯 고양이는 고집이 세다...
개냥이인 우리집 고양이도 나쁜 버릇은 훈육으로 잘 안고쳐진다.

그렇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
최선의 방법은 고양이 눈에 안보이게 하기이다.
특히 코로나 시기 마스크 끈이 우리 고양이의 주요 타겟이었는데
매일 쓰고 버리는 마스크이다 보니 매일 철저하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 안보이게 하고,
고양이도 어느새 성묘가 되니... 그리고 맛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서인지
이제는 끈을 안먹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면 먹을 가능성이 높아서 아직까지도 치우고 있다...

강아지는 키워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훈육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게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차라리 그렇게 하는 원인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끈먹는 행동은 정말 위험하니 그렇게 하지 않도록 환경을 잘 조성해주자
또한 심심해서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도 높으니
평소에 사냥놀이를 신나게 해주어서 딴 사물들에 대한 흥미를 많이 떨어뜨려놓자!